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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사무실에 다른 대표님이 초코파이를 하나 주셨는데, 맛이 미쳤습니다. ㅎ
한 입 베물었는데, 이건 뭐 제가 좋아하는 몽쉘통통 저리가라입니다. "와~ 이거 완전 몽쉘이잖아~" 첫 마디가 그렇고, 얇은 초코 슬라이스가 비주얼적으로 보이면서 맛이 느껴지는데 씹을 것도 없이 그냥 묵직하게 녹습니다. ㅎ 와~~ 이건 뭐~ 완전 몽쉘 이겼습니다. 사이즈가 좀 작긴 한데, 입에서 금방 없어져서 계속 까먹을 각입니다.
박스 열어보니 한 박스에 다른 포장이 두 가지 들어 있네요. 두가지 다 먹어보니 내용물은 동일합니다.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건 뭐 뺏고 뺏기는 각입니다. 카피떠서 그것보다 더 업그레이드 시키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고. 서로 끝없는 경쟁이고, 가격싸움이고, 마켓팅 싸움이고, 고객의 선택을 바라는 치열한 경쟁 구도의 연속입니다. 제가 초코파이 엄청 먹는데, 이 건 뭐 과거의 초코파이가 아닙니다.
친구가 이번에 중국 이우시장 다녀와서 요즘 중국 방문하는 사장님들이 어떻게 장사하는지 얘기해줬던게 오버랩 되네요. 예전에는 남이 안파는 물건, 자기만의 상품을 찾고 남들보다 더 좋은 물건 찾으려고 발품 손품 팔았다면, 지금은 쿠팡에서 제일 잘나가는 물건 더 싸게 가져와서 바로 경쟁붙여 1등 먹는 구조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쿠팡에 '쉬폰원피스' 치니까 진짜 1페이지에 2등 3등이 같은 물건 팔고 있는데, 3등이 2등보다 가격을 3970원 싸게 내려서 따라 붙은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등이 리뷰가 192개이고 3등이 리뷰가 3개인 것 보면 따라 붙었다고 추측이 되는데요.
고객입장에서는 1페이지에 딱 갔는데, 동일한 제품이고 리뷰점수도 비슷하게 높다면 동일 제품이라고 추측하고 기왕이면 같은 값에 싼 물건을 선택하게 됩니다. 위 경우에는 그래도 3등이 물건을 한국에 재어놓고 파는 판매자가 아니라 구매대행 업자인 것 같습니다. 배송 날짜가 16일 후 도착예정입니다. 이같은 경우에 3등이 해당 물건을 한국에 가져와서 가격 싸움을 하게 되면 2등은 난감합니다. 본인의 브랜드도 아니고 물건이 같으면 자기 상품을 지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수고로 리뷰도 쌓고 마케팅도 하고 하면서 애써서 1페이지 자리에 2등으로 올라갔는데 3등이 저런 수고를 거저 먹으면서 매출을 쟁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제품의 원가를 한 번 찾아보니, 가격 싸움은 한참 더 할 수 있을 정도의 마진이 남네요.
친구가 요즘 잘 버는 사람들은 진짜 쉽게 번다고. 중국가서 똑같은 제품 찾고 더 싸게 팔 수 있으면 바로 결제해서 그냥 물건 올리고 상품 묶어서 가격비교로 팔아버린다는 겁니다. ㅎ
자금력이 있으면 수량으로 치면 더 원가를 싸게 떼올 수 있으니 유아독존이 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제가 예시로 든 3등은 중국 사업자였습니다.
시장이 이렇다보니, 기존에 온라인 장사하시던 사장님들은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는대요. 옛날 방식으로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중국이 알리, 테무, 1688 등으로 한국에 진출하고,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개인 사업자로 활동중인 중국국적 사업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도 관련 시장의 흐름이나 판매방식을 배우는 강의도 듣고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우리 오리온이 수십년간 고수해오던 초코파이에 대변혁을 일으켰듯이 살아남으려면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야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남들이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카피떠서 배우고 현재의 나에서 더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탈바꿈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너무 똑똑하고 그들의 변화속도도 너무 빠릅니다. ㅎ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뒤쳐지는 세상입니다.
'초코파이하우스 초코앤크림' 맛있게 잘 먹었고, ㅎ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네요. 저도 오늘 쉬폰원피스 주문해보았는데, 상세페이지 손 하나 안보고 막 올리던 사람이 상세페이지 만들고 손 좀 봤습니다. ㅎ 뒤에 대표님이 일단 예뻐야 후킹이 된다고 누누이 말씀하셔서. ㅎ 기존의 자기를 고수하지 말고, 변화를 거부하지 맙시다~ 새로움이 있는 곳에 새로운 일이 일어납니다. ㅎ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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