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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우산 일상

삶이 불안할때 - 나의 10년 후 모습에 출발점을 그어주자.

by 별우산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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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요즘 진짜 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장사도 안되고, 주식도 안되고, 부동산도 어렵고.. 월급쟁이가 가장 부러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게 밥집에서 술 마시면서 한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인이었습니다. ㅎ 그렇게 갑질하고 이상한 사람들이 꼭 부서마다 한 명씩 있어서.. 

 

그러고 보면 세상살이 쉬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이노가 봤으면 날로 먹을려고 해서 그렇다고 크게 호통을 하실 것 같긴 하네요. ㅎ

 

저는 저 혼자 벌어먹이기 힘들고, 내 친구 남편은 부인이랑 딸린 자식 세 명 먹여살리려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저도 막막 친구 남편도 막막하네요. 

 

삶이 막막하고 앞이 안 보일때는 청소를 한 번 해보세요. 방을 정리정돈하고, 사무실 책상을 좀 치워보세요. 나한테 재고가 얼마있고, 살림살이가 얼마있는가. 내 잔고가 얼마있고, 내 월 생활비가 얼마가 필요한가 한 번 앉아서 가만히 계산해보세요. 

 

오늘 우연히 부동산 전문가가 전화 받아서 상담해 주는 티비 프로그램을 잠깐 봤는데, 그 여자분이 목소리는 부산분이더만 서울 경기 지역 부동산을 다 꿰고 있고, 아파트 이름 말하면 매매 시세며 전세가가 척척 나오는 도사셨어요. 

 

어떤 사람은 집이 2채인데 이걸 어떻게 재테크하면 좋겠는지 질문하고, 어떤 사람은 여유돈이 1억 있는데 이걸로 서울에 집을 하나 더 장만하고 싶다. 어떤 사람은 3억이 있는데 알짜 지역에 집을 장만하고 싶다. 뭐 이런 질문들이었어요.

 

일반인인 제가 들으면 1억으로 서울에 무슨 집을 산다는 거지? 3억으로 서울의 노른자 지역에 어떻게 진입한다는 거지? 답도 없는 질문을 막 던지는 것으로 보였어요. 

 

그런데 그 부동산 전문가는 상대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꿰뚫는 질문을 하고 현재 상황에서 가진 재산과 빚, 월소득으로 해당 사람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척척 주셨어요. 제가 봐도 기가 막힌 신통한 해답을 무료로 술술 해주는 로또 같은 프로그램이었어요. 

 

예를 들어 아파트가 2채인데, 노후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고, 빚이 1억이 있다. 현재 두 아파트 중에서 비싼 아파트에서 거주중이다. 하는 현 상황이었어요. 아파트 이름은 제가 들어도 기억이 안나네요 ㅎ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전문가는 더 작은 아파트로 옮겨 살 의향이 있냐? 물어보더니, 둘 중에 작은 아파트(현재 세를 주고 있는, 앞으로 1년 후에 계약 만료)로 이사를 하고, 비싼 아파트는 전세가가 1년 후에 더 오를테니 전세금 1억에 나머지는 월세로 돌려서 그 전세금으로 빚을 갚고 나머지 월세는 생활비로 쓰면 된다. 하는 해답을 줬어요.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ㅎ 

 

또 1억으로 서울에 집을 하나 더 장만하고 싶다는 분은 빚이 3억인가 있었어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전문가는 디딤돌 대출같은 국가 지원 저금리 대출을 받은거냐? 그렇다면 무주택자나 1주택자를 위한 특별 혜택이기 때문에 추가 부동산 취득시 해당 대출을 일시불로 상환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미리 전문가에게 알아보고 질문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해당 경우에는 현재 대출을 정부 지원 혜택이 없는 일반 대출로 갈아타고, 재개발 지역에 투자하여 개발 호재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다. 대출을 갈아타면 1년에 이자가 400만원 정도 더 나올테고 10년치가 되면 4000만원이 될테지만, 내가 재개발 지역에 투자하여 기대하는 수익금이 4000만원이 넘는 수익률이 기대된다면 투자해 볼 수 있다. 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저는 이분의 투자 두뇌에 감탄을 하면서 들었어요. 아주 사업자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솔루션과 투자 방향을 한순간에 턱턱 제시하시는데 기가 막히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솔루션은 해결을 바라는 의뢰자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직시했을 때 나올 수 있었다는 거예요. 내가 가진게 얼마고, 나한테 있는 것이 얼마고, 나한테 매달 들어오는 돈이 얼마고, 내가 매달 지출해야 할 돈을 얼마며, 언제 목돈이 얼마 필요하고, 투자 여유자금은 얼마인지. 어떤 계약의 만기일은 언제 돌아오고, 재계약은 언제인지 나의 가장 기본적인 자산 데이터가 나와야 어떤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아주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기본인 출발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나의 10년 후 모습과 10년 후의 재산 수익률을 알고 싶다면 그 무엇보다 나의 현재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그 출발점이 그어진다는 거예요.

 

삶이 막막할때는 머리속만 복잡한데, 일단 방청소부터 시작해봅시다. 책상도 정리하고, 물건도 정리하고, 잔고도 계산해보고. 나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또 살아갈 방향을 잡아봅시다. 도저히 수도권에서 1억으로 집을 사고, 3억으로 서울 알짜배기 부동산을 산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 같이 여겨졌는데, 또 찾아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ㅎ 인생은 신기한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꼭 오늘을 기억하면서 10년 후에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웃으며 삶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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