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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우산 생활정보

[별우산] 쿠팡 알바 백서 - 5개월 만근자의 찐 노하우 1편

by 별우산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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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예전부터 쿠팡 알바 방법에 대해서 노하우를 풀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글 쓸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한 동안 포스팅 못했는데, 요즘 애터미 한다고 바빠서 쿠팡 알바 그만두고도 여유 시간이 안생기네요. 뭘 한다고 이리 바쁘게 사는지 원.. ㅎㅎ

 

쿠팡 알바 - 궁금증에 대해 다 풀어 드립니다~~!

 

쿠팡 알바 지원 방법 : 구글에 '쿠팡 알바'라고 치면 아래와 같이 경로가 뜹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알바몬, 유튜브에서 '쿠팡 알바'쳐도 나오고 다 똑같습니다. 어느 경로든 지원 가능.

간단하게 이름, 연락처, 사는 곳(예를 들어 문정역) 이렇게 정보 입력하면 가까운 쿠팡 물류센터로 지정되어 카톡으로 합격 불합격 연락이 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문정역에 살아서 가까운 쿠팡 송파 캠프로 지정했고, 지원을 했는데 탈락했습니다. 보통 첫 지원은 탈락 잘 된다고 해요. 방학 기간이나 프로모션(추가금을 더 주는 이벤트 기간)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지원자가 많아서 지원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해요. 

 

지원 당첨 잘 되는 꿀팁!!

- 일요일에 일하는 것으로 첫 지원을 넣는다!

 

일요일에는 업무 신청하는 사람이 적어요. 아무래도 가족하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고, 신청했다가도 약속이 생겨서 취소하는 인원도 많고 하니까 공석(TO 티오)가 잘 생깁니다. 그러니 기왕이면 첫 출근을 일요일로 공략하세요. 당첨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신청했는데도 떨어졌어요. 원래 잘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바로 재신청 눌렀더니 1시간인가 지나서 다시 합격 연락이 왔어요. 첫 출근 전에는 온라인 안전 교육을 수료해야 하는데 한 1시간 이상 걸리거든요. 그거 들을 시간이 없어서 쿠팡 가는 길에 듣고, 도착해서도 반밖에 못 들어서 거기 대기실에서 듣고, 쉬는 시간에 듣고 겨우 마쳐서 수료증 받았어요. 

 

저는 특별 케이스였고, 보통은 교육 수료 이수 확인증 없이는 업무 시작을 못해요. 미리미리 온라인 교육 듣고 가세요. 저는 운이 좋았던 케이스 같애요. 교육은 어렵지 않고 그냥 틀어놓고 마지막에 시험이 있어요. 정말 쉬운 문제 10문제인가 풀면 바로 이수 확인증이 나와요. 해당 이수증은 3개월마다 교육을 새로 듣고 갱신해야 해요. 시험도 다시 쳐야하고요. 시험이 너무 쉬워서 그냥 틀어놓고 하나도 안들었는데 100점 맞았어요. (물론 안전을 위해서 내용을 정식 청강하시기를 공식적으로 권합니다. ㅎㅎ)

 

고정 알바로 선정되는 꿀팁!!

저 같은 경우는 아무생각없이 지원해서 당첨될 기대를 1도 안했기 때문에 아무 사전 준비나 계획 없이 첫 날 알바를 했어요. 저의 사무실이 문정역인데 쿠팡 물류센터가 바로 옆 (걸어서 25분, 차로 4분)거리에 있기 때문에 쿠팡 알바도 괜찮다고 소개 받아서 눌러 본것이 이렇게 인연이 되었네요. 

 

참고로 저는 일을 정말 못합니다. 눈썰미가 없고 센스가 없어서 ㅎㅎ 일이 어설프고 야무지지가 못합니다. 

 

그러니 제가 오래할리 없다고 생각했죠. 무조건 짤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쿠팡 캠프에 가보니 거기는 공장 같았어요. 무엇을 생산하는 곳은 아니지만 내부 시설이나 분위기가 공장 같은 분위기였어요. 제가 처음 배치된 곳은 컨베이어에 물건이 내려오면 대형 카트에 적재(쌓는 것)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리정돈도 못해서 이거 뭐 난감했습니다. 

 

긴 라인에 2명이 배치되어서 앞번호/ 뒷번호 나누어 자기 몫을 적재하는데, 저는 앞에 선배님에게 노하우를 물어봤죠. 

"저 여기 오래 다니고 싶은데, 이거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저는 일은 못하는데 뭘하면 열심히는 아주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선배님이 노하우를 알려주셨어요. 알고보니 고정 멤버 알바 중에서도 베테랑이신 분이었어요.

해당 노하우는 이따가 풀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엄청 열심히 했고, 관리자 눈에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였나봐요. 계속 올 수 있냐고 제 핸드폰 번호를 따로 물어봤고, "앞으로는 지원 절차 없이 이 시간에 그냥 오면 된다. 못오는 날에는 따로 연락을 해라." 이렇게 얘기가 되어서 얼떨결에 고정멤버로 등극했습니다. 

 

요즘은 고정멤버를 좀 더 신중하게 선별하는 것 같아요. 저때는 얼렁뚱땅 고정멤버가 되었습니다. 

몇 일 다니면 쿠팡에서 카톡으로 고정멤버 카톡방에 들어오라고 연락이 옵니다. 카톡방이 몇 개 되길래 어디 들어가야 하냐고 관리자한테 물었더니 다른 카톡방으로 초대해줬어요. 보니까 카톡방이 여러개 되는 것 같습니다. 모르겠으면 관리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정 멤버로 선정되는 꿀팁은 일단 열심히 하고 출근시간 잘 지키고, 시간 때우기 식의 농땡이 안부리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도 못하는데 엄청 열심히 하니까 잘하는 사람인 줄 알았던지.. ㅎㅎ 왜 저를 뽑았냐 했더니 첫날부터 뛰어 다니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제가 처음이었다고 해요. ㅎ 저는 못해서 뛴 것 뿐인데 ㅎㅎ 나중에는 후회하셨겠죠 머 

관리자들은 눈이 매섭습니다. 안보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을 다 캐치하고 다 보고 있어요. 저는 일하면서 괜찮은 분을 관리자들에게 추천도 많이 했어요. 어차피 시간당 페이(임금)이 똑같은데 기왕이면 일 잘하고 성실하신 분들이 고정으로 나와주시면 관리자들 입장에서도 훨씬 고마운 일이거든요. 저는 일은 못하는데 출근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ㅎㅎ

 

한 번은 어떤 관리자가 이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일을 안하는 사람하고 일을 못하는 사람하고 같냐고. 딱 보면 다 보인다고. 저는 후자입니다. ㅎ

 

아무튼 그렇게 하여 저의 쿠팡 알바가 시작되었습니다.

 

쿠팡 알바의 노동 강도는?

다들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실 것 같아요 쿠팡 알바 할만한가?

제가 해보니까 노동 강도가 극상 정도 되는 것 같애요.

 

에피소드 1 : 어떤 50대 여자분이 처음 오셨어요. 3시간 반정도 일하고 30분 쉬고 3시간 정도 일하는 일정인데, 쉬는 시간에 아들에게 전화하시는 통화 내용입니다. 

 

아들 : "엄마 소분(작게 나누는 일)이라면서 그렇게 힘들다고?"

엄마 : "아들아 소분이 아니라 너거 엄마가 분해되겠다~"

 

에피소드 2 : 50대 초반 남자분이셨어요.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나: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

남자분: "다시는 저를 못보실 겁니다~"

 

에피소드 3: 갓 군대 제대한 듯한 청년이 왔어요. 제대한지 1주일 정도 되어서 시간이 남아서 알바 와봤다고 해요. 업무 강도가 어떻냐고 물어봤더니 할 만 한 정도라고 했어요.

 

에피소드 4: 엄청 빼빼 마른 20대 초반 총각이었어요. 무거운 박스를 드는데 그 모습이 허리가 휘는 것 같이 안쓰럽고 겨우 휘청 거리면서 다녔어요.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고.. 쿠팡 알바하면 살 엄청 빠지는 데 어쩌냐 했더니 여기서 더 빠지면 안돼요.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아요. 했습니다. 계속 누워서 게임만 하다가 일하러 한 번 나와봤다는 거였어요. ㅎㅎ 

 

에피소드 5: 20대 초반 총각 2명이 함께 일하다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시작한지 1시간도 안되었는데, 말도 안하고 도망간 거예요. 

 

대충 이 정도입니다. 3개월 정도 일하면 보통 10-15kg 정도 몸무게가 빠진다고 해요. 여름에는 땀이 비오듯하고, 겨울에는 손발이 얼정도로 추워요. 여름에는 선풍기와 에어컨, 얼음물 제공/ 겨울에는 핫팩 제공하고 있지만 공장 같은 환경이니까 열악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거기 다니시는 여자분들은 2년 이상 되신 분들도 많다는 거예요. 그리고 일을 어느 남자보다 척척 잘 해내고 거뜬하게 마무리한다는 거예요. 저는 너무 놀랬어요. 

 

저도 거기서 주6일로 1달 채웠을 때 박수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남자도 그렇게 못 해낸다고 해요. 

 

 

쿠팡 알바의 장점

쿠팡 알바가 노동 강도가 빡세기는 한데 장점도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장점들을 나열해 볼께요.

 

1. 쿠팡은 남녀 차별이 없다. :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는데 임금에도 업무 강도에도 남녀 차별이 전혀 없어요. 노가다에서 남자 여자 일당이 같은 건 저는 쿠팡 밖에 못 들어봤어요. 여자라고 봐주는 것도 없고 남자라고 더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평등하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체험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쿠팡에 남아있는 여자들은 남자 이상을 해내고 있더라구요. 정말 하나도 안 밀립니다. 오히려 더 낫습니다. 그 정도입니다. 

 

2. 쿠팡은 관리자의 갑질이 적다? : 없다라고 하고 싶었는데 제가 모든 쿠팡 캠프를 다 경험해 본 것이 아니라 딱 1곳만 다녀봐서 대조군이 없네요. 제가 봤을때, 쿠팡은 관리자끼리도 그렇고 관리자와 일용직 근로자들 사이에도 그렇고 위계질서나 권위가 없이 평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관리자들이 30대 초반에서 40 초반의 어린 친구들이 많고, 일하시는 분들은 50대에서 60대 초반의 어른이 많아서 관리자들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니 관리자들도 깍듯이 대하고 관리자들보다 업무 경력이 긴 고정멤버들이 많아서 오히려 막역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본업이 있어서 야간 타임을 했는데 거기 관리자들이 특히나 사람들이 조용하고 점잖다고 하시더라구요. 심야팀은 조금 더 거칠다고(?)하는 평이 있었습니다. 제가 겪어 본 것이 아니라 들은 내용입니다. 아무튼 저는 관리자들하고 재미있게 지내다 왔습니다.

 

3. 임금이 정확한 날짜에 어김없이 입금된다. : 쿠팡은 임금 지불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저는 쿠팡 장사하는 입장에서 정산을 빨리 안해주고 돈이 2달 3달 묶여서 너무 싫었는데, 오히려 쿠팡 알바 일용직 임금은 정말 잘 줍니다. 연체도 없고, 주급 정산인데 해당 날이 공휴일이면 그 전날 입금 되는 정도로 임금 지불이 잘 되고 있습니다. 주 5일 이상 일하면 주휴 수당주고, 한 달 동안 주5일 일하면 연차 수당주고,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 주고, 가끔 프로모션 하면 보너스주고, 교육 들으면 교육수당주고, 건강검진 받으면 지원금 주고, 조출(조기출근)이나 연장하면 추가수당 줍니다. 임금 지불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쿠펀치라고 쿠팡 와이파이에 접속해야만 로그인이 되는 출퇴근 체크 앱이 있어서 해당 앱으로 일용직 근로자의 출퇴근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4. 시간 활용이 자유롭다. : 제가 만나는 사람마다 왜 쿠팡 하세요? 질문을 해봤다. 다들 일을 너무 잘하시는데 왜 쿠팡하시는지 궁금해서. 내가 보기에 무슨일을 해도 쿠팡보다 높은 임금에 더 좋은 대우를 받는 직업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그 분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쿠팡이 시간쓰기 좋아서"였다. 쿠팡 알바의 고정직이 되면 1주일 안에 본인이 근무를 원하는 날짜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쿠팡의 업무는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가 한 주로 계산된다. 그러니까 일요일부터 토요일 사이에 본인이 업무 가능한 날을 그 전 주 화요일까지 투표를 받는다. 혹시 급한 일이 생겨서 취소를 해야하거나 요일 변경을 하고 싶으면 해당일 전에 카톡방에 알리면 스케줄 수정을 해준다. 당일 취소도 가능하다. 당일 취소는 왠만하면 오후 1시 이전에 연락 달라고 한다. 그 이후에는 신규 알바를 뽑을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케줄 조절이 유동적이고 편리하다. 일용직 지원으로 신청하게 되면 언제 당첨이 될지 탈락이 될지 스케줄 조정이 어렵고 불편하지만 고정직만 되면 시간 활용이 이렇게 편리한 알바가 없다. 어디 매이지 않아도 되고, 주휴 수당을 탈려면 1주일에 5일만 자유롭게 픽하면 되는 것이다. 또 내가 다니던 시간대는 오후 6시 시작이니까 그 전에 본업이 있는 분들은 투잡으로 일하기 정말 좋은 시간대라는 거다. 본업이 있고, 알바 하나 더 뛰고 싶은데 시간대가 마땅치 않았던 분들은 이 시간대 쿠팡 알바가 딱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쿠팡 알바 꿀팁 1편을 마칩니다. 2편에서는 실질적인 업무 내용과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할께요.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부업으로 애터미 하실 분들도 연락주세요~~

 

카톡 ID : starusan

위챗 ID : starusan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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