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배대지는 사용하지 마세요 비추

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살다보면 항상 황당한 일을 겪게 되는데요. 고객이 상품 가져가고 연락두절하면서 자동환불 받는건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고객은 그렇다치고 배대지(배송대행지)는 같은 장사꾼끼리 이러는건 아니지 않나 싶어 공유합니다.

 

 

구매대행도 하다보니 낱개 주문 들어왔을때 배대지에 위안화 결제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원래 거래하던 중국 판매자인데, 제가 사용하던 배대지 위치 (위해)에 배송해 줄 수 없다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할 수 없이 위해가 아닌 다른 지역에 창고를 두고 있는 배대지를 오랜만에 이용했는데요.

 

2024년 7월 11일 구매대행 주문을 했고, 상품 가격이 10,250원인데, 구매수수료가 8,200원이 나왔어요. 뭐 제가 남는게 없어도 고객이 주문해 주셨으니 그냥 보내드려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견적서대로 진행했습니다. 

 

2024년 7월 14일 주문 신청이 자동 취소되었습니다. 해당 컬러는 품절이고 오렌지색상밖에 재고가 없다는 사유였습니다. 할 수 없이 고객께는 환불해 드렸어요. 배대지 예치금 잔액을 보니까 좀 이상했습니다. 

 

원래 잘 사용하지 않던 배대지라서 예치금 2만원이 환불되면 그대로 2만원이어야 할텐데 왜 1,1800원이 잔액이지? 싶어서 예치금 사용내역을 보니까 11,685원만 품절 환불금이라고 되어있었어요. 1:1 문의로 재확인 부탁드린다고 하니까 이런 답변이 왔습니다.

 

 

간혹 셀러(중국 판매자)의 재고확인 실수나 판매자의 생산차질 등 여러가지 사유로 판매불가나 배송지연이 발생할 경우, 해당 배대지에서는 이미 구매 서비스를 진행하였기에 구매대행 수수료건에 대해서는 환불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세상 황당합니다. 고객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전액 환불하는 것이 판매자의 기본 아닌가요? 저의 손님들에게 저런 논리를 펼쳤다면 욕을 많을 들었을 것 같은데요 ㅎㅎ 뭐 따질 사이는 아니라서 남은 예치금 환불 신청하고 저 배대지는 사용을 그만 하려고 합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참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장사하신다. 그것도 장사꾼들을 상대로.. 이런 생각이 들 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배대지는 비추입니다. 이런 황당한 일도 발생합니다. 

 

이와 정반대로 대처한 다른 배대지 사례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제가 아는 어떤 배대지는 4륜 오토바이를 해외 배송으로 배송했는데 기스가 났던가 제품에 결함이 있었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해당 제품을 고객이 반품하신 사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배대지는 본인들이 해당 제품의 금액을 모두 책임지겠다고 해당 판매자에게 포인트로 적립해 주었다고 합니다. 정말 책임감 쩐다고 생각했지요. 제가 그 배대지 너무 괜찮다고 만나는 사장님들에게 마다 이야기를 전해주니까 어떤 사장님이 그 배대지는 이미 구두 홍보로 그 제품가를 뽑고도 남았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것도 마케팅 전략이고 고 마케팅 대성공이라고 봅니다. ㅎ 해당 판매자는 포인트 금액을 쓰기 위해서라도 해당 배대지를 계속 사용할 것이고 이런 미담은 길이길이 전해져서 배대지를 이용하는 사장님들 사이에 자동으로 전달될테니까요.

 

장사는 손해보더라도 고객에게 잘해주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결국은 성공하는 길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