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떡볶이집 애플하우스 이수점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어제는 비와서 관악산 야등이 취소되고 급 떡볶이벙이 열렸어요. 서울 3대 떡볶이집이라고 하는데 후기 사진들이 너무 뻘개서 정말 망설였습니다. 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엄청 많이 먹는 대식가. 하지만 심한 맵찔이(맵다+찌질이 합친 신조어라고 하네요. 매운거 못먹는다고 찌질이라고 하다니 ㅠㅠ )라 신라면과 짬뽕을 못먹습니다. 한두 숟가락 정도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모임 시간은 저녁 7:30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진심 하루 종일 고민했네요. 

약속했으니 일단 출발. 배고픈 시간에 매운 걸로 허기를 달랠 수 없는 갈등의 시간...

 

 

https://place.map.kakao.com/m/10587024 

애플하우스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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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하우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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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에 내려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길치인 저도 금방 찾았습니다. 건물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저녁 9시까지네요. 먹고 있으니까 9시에 마친다고 마감 시간 예고를 주시더라구요. 라스트 오더는 저녁 8시 30분이네요. 참고하고 가세요. 

 

일단 들어가면 웨이팅 줄이 엄청나고 안에 매장이 너무 커서 놀랍니다. 세상에 이 시국에 평일 저녁에 이렇게 떡볶이 먹으러 줄을 서서 입장하고 이 넓은 매장을 꽉 채울 일인가.. 심히 놀랐습니다. 

 

 

대기라인이 엄청 긴데, 매장 홀이 원체 넓어서 순환은 금방금방 되는 편입니다. 저렇게 줄 서 있으면 바퀴달린 접수대를 끌고서 주문 받는 청년이 다닙니다. 저희는 일행이 8명이었는데 4인석씩 2테이블 잡고 주문은 한번에 가능했습니다. 

 

 

모든 주문은 선결제! 먹다가 추가주문도 선결제! 

이 집에 알콜은 안팝니다. 

최소 주문은 떡2인분 또는 떡1인분+사리1개부터 가능합니다. 이집 시그니처는 저 무침 군만두 인 것 같습니다. 보기에 빨개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제가 먹을 수 있을 정도! 예전에는 더 딱딱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 안 맵고 짜지 않고 알맞은 시그니처 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저희는 당연 추가 주문은 했습니다. ㅎㅎ

 

 

 

떡볶이 맵기 조절이 없습니다. 양념을 좀 덜어내서 조절하라고 하시네요. ㅎ

 

저희 테이블은 이만큼 덜어내고 먹었는데 딱 좋았습니다.

 

저 정도 덜어내도 이 정도 비주얼 나옵니다.

 

이 집은 물, 그릇, 국물, 단무지, 수저 모든 것이 셀프입니다. 저 국물 생각보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저는 매운 거 싫어서 쫄기 전에 먼저 덜어 먹었습니다. 떡은 쌀+밀가루 섞인 떡이었고, 쫄깃하면서 쌀떡 맛 나는 괜찮은 품질입니다. 오뎅은 아주 적게 들어있습니다. 라면이랑 당면 들어있는데 쫄깃하고 잘 불지 않습니다. 

 

 

볶음밥 사진을 안 찍었네요. ㅎㅎ 다 먹고 한 컷!! 

여기 볶음밥 맛집이었습니다. 꼭 시켜 드세요. 무엇보다 볶음밥 해주시는 이모님이 싱글생글 너무 좋으신 분이어서 맛있겠다 예상은 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운 거 못먹는다고 순한맛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그래도 매우면 밥 좀 더 넣어주겠다고 먹어보고 얘기하라고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계속 싱글벙글 요리해주셨어요. 

 

요리는 행복한 사람이 해야 맛있습니다. 

 

 

저는 대식가라서 떡볶이 먹고 배가 차겠나?? 생각했는데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ㅎ 

 

 

이 집 또다른 시그니쳐 밍크 선인장. 밍크 모자 같은 걸 쓰고 있는데 너무 신기해서 한 장 찍어왔습니다. ㅎ

 

다 먹고 가까운데 설빙이 있어서 디저트로 먹기 좋았어요. 

 

한개만 드실꺼면 메론 추천입니다. 안에 팥들어서 맛있어요. ㅎㅎ

 

걱정 엄청했는데 매우 만족한 떡볶이 식사였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