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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우산 사업일지 60일] 한국 소비자 눈높이 따라가기

by 별우산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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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저는 한국 사람들, 특히 댓글이나 리뷰다는 한국 사람들보면 역시 한국인이 제일 똑똑한 것 같애요. 기상천외한 표현이며 가장 간결한 핵심을 짚어서 모든 기사나 동영상, 제품평을 일괄되고 절도있게 한줄평으로 끝내버립니다. 기사가 허위나 조작이 있던지, 실수나 오류가 있어도 명확하게 해석키를 알려주면서 논평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대한 민국 사람들은 일단 평균 교육 수준 자체도 높을 뿐더러 지나치게 타인을 인식하고 살아와야 하는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도 무엇하나 예사로 보지 않고,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 말하듯이 무엇을 해도 열심히 해야하는 집단의식에 오랫동안 물들어 있어서 나와 상관없는 일에도 명확한 클리어로 문제를 분석 정리 결론 짓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알리와 테무는 한국진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1000억 페스티벌과 중국 현지에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한국 정착이 쉽지 않다는 기사가 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 기업들에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다 넘어간 것 같이 염려와 우려가 심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았지만, 한국 국민들은 허접한 상품을 싼 가격에 준다고 만족할리 없습니다. 물론 알리에서 고품질의 상품도 많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저가 특가 이벤트에 마켓팅 포인트를 두고 한국 진출을 꾀한 탓이 실패 요인으로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저희도 등산 다녀오면 식사를 하는데, 싸고 가성비 있는 식당을 갈 것인가? 아니면 지역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인가 의견이 나뉠때가 있습니다. 물론 싸고 맛있는 식당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좋은 음식은 재료 자체가 가격이 있어서 싼 가격에 공급이 될 수 가 없습니다. 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중국은 지적재산권이라는 제도나 규제 자체가 없기 때문에 같은 상품 사진을 걸어 놓고 판매되는 제품의 품질은 천차만별입니다. 한국에서도 같은 상품 브랜드를 쿠팡, 네이버, 옥션, 지마켓, 11번가, 인터파크, 티몬 등등 여러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심지어 쿠팡 내에서도 같은 상품을 각각 다른 판매자들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객 리뷰를 읽어보면, 정품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리뷰도 있고, '이거 정품 맞나요? 품질이 나빠요.'하는 리뷰가 달린 것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상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장속에서 판매자는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하고, 소비자는 어떻게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해야 하는지 숙제 같습니다. 

 

저는 장사하는 사람이니까 상품 리뷰를 더 꼼꼼히 읽어보는 편인데, 딱보면 이건 돈주고 쓴 가짜리뷰구나. 이거는 찐 소비자 리뷰구나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쿠팡에서 7만여건의 가짜리뷰를 본사 직원들을 통해서 달아서 과징금 1400억원을 선고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날로 똑똑해져서 쿠팡의 무료반품 서비스를 최대치로 활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시켜보고 마음에 안들면 반품하면 된다는 식입니다. 저도 로켓 그로스에 넣어봤는데, 고객이 상품을 받고 바로 반품하셨어요. 저의 경쟁자가 가격을 급격하게 원가로 낮추었고, 더 싼 제품을 찾았다는 것이 반품사유였어요. 물론 해당 상품의 왕복택배비는 판매자인 제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고, 경쟁자가 가격을 너무 낮추어서 저는 손해를 보고 팔 것이 아니면 해당 제품은 앞으로도 팔 방도가 없어 보이는 실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빡빡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정말 좋은 제품(고객이 상품을 받았을 때, 만족하여 반품할 사유가 생기지 않는)을 소싱해서 팔아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평가가 날카롭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것을 나쁘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물건 살때, 한국 사람들의 리뷰는 최우선으로 봅니다. 물론 요즘은 한국 아이피를 조작해서 해외 싸이트 한국리뷰도 조작이 많아지긴 했더라구요. 그런데 가짜리뷰와 진짜 리뷰는 구분이 가능하니까 걸러서 보시고, 고객의 찐 사랑을 받을 만한 상품을 소싱하는 것이 지금 시장에서 살아남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에 소싱하는 방법은 그래서 가격이 좀 비싸더라고 제대로 된 공장에서 출시한 신제품을 보고 있습니다. 할인 특가는 아무래도 좋은 재료와 제대로 된 공정을 통해서 그 가격을 맞출 수 가 없습니다. 현재 경기가 너무 어렵다보니까 3만원 이하의 싼 제품이나 아니면 차라리 1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소비자가 수준이 높고 눈높이가 있으면 거기에 맞는 제품을 내놓고 경쟁력있게 제시하는 방법만이 살 길인 것 같습니다. 소싱이 정말 어렵기는 한데, 많이 보고, 샘플시켜서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만한 상품을 골라서 키워보는 것을 시도해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또 좋다하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시도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에 홈런을 칠 수는 없지만, 이 시대 사람들의 성향에 맞는 방향성을 갖추는 것이 사업의 키인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시도하는 상품들도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ㅎ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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