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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이다. 첫날!
절박해졌다. 계속 "어떻게 해야하지?" 말만 나왔다. '하느님, 도와주세요.' 기도했다.
그러다가 하사장님이 떠올랐다. 젊었을 때 와이프가 임신한 상태에서 중국시장 가려니 2달치 생활비만 주고 가라고 하셨다고. 그래서 2달치 생활비 만들어 드리고는 중국 시장을 하염없이 걸으며 시장조사 다니셨다고..
나와 비길 견지는 아니지만 2달치 생활비에 그냥 하사장님이 떠올랐던 것 같다.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생각만 하고 역시 실행하지 않고 하루가 지났다. 그런데 물주에서 '소싱좌 2기 모집'이라는 톡이 떴다. 사실 1기때 신청했는데 떨어져서 함께하지 못했던 수업이었는데, '아, 이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마지막 재생의 기회를 줄 동아줄이 이것일까? 하는 마음이었다. 하사장님께 여쭤보니 신청해 보라고 하셔서 바로 신청하고 입금했다. 응답 톡 내용을 보니, 이번에는 입금순 당첨이었다. ㅎ
수업 기간은 5/7 - 28. 아직 3주 이상 남았다. 어떻하지? 예행 수업은 없나? 또 고민했다.
[돈이된다! 해외소싱대박템] 책이 떠올랐다. 나는 이 책은 진짜 찐템 이라고 생각한다. 지인들에게 엄청 소개하고 소장각이라고 구매 권유를 많이 했던 책이다. 지금도 사무실 사람들에게 사라고 할 정도로 스테디셀러 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블로그에 도서 리뷰도 올리고, 책도 읽고, 감탄도 했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ㅠㅠ 아무리 좋은 책, 아무리 좋은 선생님 있어도 내가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값이 나오지 않는다. 나는 배가 불렀었다. 장사가 진짜 재미없는 거다. 서파르타 1기해서 1달만에 월매출 1000 찍었을때도 집에 돌아가서 바로 일을 중단했다. 직원에게 위임하고 나는 딴 거 했다. 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돈 버는 일을 해야 할까요?
누가 묻는다면, 돈 버는 일을 해야 한다. 물론 좋아하는 일로 돈 벌면 최고겠지만, 지금 내가 돈 벌고 있는 일이 진짜 진~~짜 재미없다면 다른 일로 바꿔서라도 돈은 벌어야 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자기 밥벌이 하는 것은 인생룰이 아니겠는가? 이 사업일지는 어제 내용을 쓰고 있는 건데, 오늘 내 머리를 때린 구절 하나를 소개해 본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상품으로 장사를 하면서 내 사업에 재미를 붙여야 합니다.' [돈이 돈다!, 물주 하사장, p54]
그렇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온라인 장사가 재미없는 디지털노가다로 여겨졌다. 물건을 찾고, 올리고, 주문넣고, 고객문의 응대하고, 장부쓰고의 무한반복. 성격 ENFP다 보니까 이런 기계적인 일이 너~~무 재미없는거다. 그나마 대량주문, 단체주문, 사건 사고 해결 이런것은 좀 재미있는데, 항상 고객의 질문 99%는 "물건 언제와요?" 이고, 물류와 택배사의 배송지연은 항상 언제나 끊임없이 있는 일이다. 늘 고객님께 죄송하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사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하고 같은 일상의 무한 반복이었다. 주로 해외구매 대행을 하니 늘 이런 식이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이었다. 이 업을 내 생업으로 낙점하지 않고 부업삼아 갖고 있었던 거다. 언제든 다른 걸로 갈아탈 요량으로.. 그러니 여기서 답을 찾고 뿌리를 내릴 궁리를 하지 않았던 것이지.. 장사가 재미없으면 내 구미에 맞게 재밌는 기획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개척하고 뭔가 시너지를 줄 요소를 끄집어 내서 내 터전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늘 재미없다고 탈피할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 마켓이 존패 위기까지 갈 수 밖에야..
5/7 화요일 첫 수업전에 나는 나 스스로에게 예행 연습을 시키기로 했다. [돈이 된다 해외소싱대박템]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저번에는 실행하지 않았지만, 어제부터는 실행하기 위해 읽기로 했다. 읽고 바로 실행하기! 그 과정들을 기록해 나가기로 한다.
도매꾹에서 샘플을 주문했고, 다이소가서 선물포장 박스를 사왔다. 오늘은 샘플 사진을 찍을 것이다.
[돈이 된다 해외소싱대박템] ~p13 까지 읽고 요약, 실행한 내용이다.
모든 시간이 금이다. 실행과 절박함이 성패를 좌우한다.
뭐라도 시도하라. 새로운 시도를 하라.
4가지 스텝을 지금 실행하라!
밖으로 나가라/ 샘플을 사라/ 창업과정을 기록하라/ 매일 반복하라.
집으로 가면서 하필 추웠고, 다이소 들르기 싫고 바로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실행하기 위해 억지로 발길을 다이소로 돌렸다. 포장 상자를 1688과 알리, 국내시장에서 찾아 보았지만, 역시 국민 가게 다이소가 월등하게 싸고 다양한 제품을 선사했다.
오늘은 이만큼 실행하고 기록했다. 하루 전날 기록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담기로 다짐하고 오늘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를 새로 오픈했다. '별우산아줌마 사업일기' 사실 사업일기가 일생일기고 우리 인생이 하나의 사업체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태어난게 나 밥벌여 먹이기 위한 창업의 시작이고 평생 나 밥 벌여 먹이고 가정이 있으면 내 가족까지 먹여 살리는 일생의 기획과 운영, 추진이 생의 마감까지 이어지는 1인 사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여러가지 내 인생스토리를 담을 블로그 이지만 '사업일기'라는 타이틀로 출발한다.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난 자체가 진짜 쉽지 않은 도전이고 일생의 쳇바퀴의 기본속도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레이스에 올라타는 건데 그래도 화이팅이다. ㅎ 이건 뭐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미 기본값으로 내가 원하지 않아도 출발 레이스가 당겨졌으니 열심히 해보자! 대한민국의 모든 가장들을 응원하며 고생이 많다고 응원의 말을 남긴다. 그냥 저냥 살면 크게 문제 없는데 굳이 미래를 준비하고 노후를 계획하고 안전을 사전에 보장해 놓으려니 이렇게 끝없이 달리고 골머리를 써야 하는 우리네 현실이다. ㅎ 그래도 그 윗 단계에 접어들면 인생의 또다른 묘미도 만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다면 열심히 해보자!! 이제 정신 차리고 시작하는 입장에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ㅎ 나도 열심히 해서 나도 밥먹고 남도 밥 먹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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