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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심한지 둘째날. [돈이된다 해외소싱대박템] 54페이지까지 읽었다. 가장 와 닿은 구절은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상품으로 장사를 하면서 내 사업에 재미를 붙여야 합니다.'
이었다. 계속 재미없다. 재미없다. 말하고 생각하고 떠날 생각만 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 재미없는 걸 얼른 직원에게 위임하고 나는 딴 일을 할 궁리만 했다. 이게 돈이 된다는 건 아니까 버리지는 않고 나 대신 일할 사람을 구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얄팍한 계산을 한 것이다. 하지만, 직원은 직원이다. 아무리 내가 아는 공식과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해 준다고 해도 직원 마인드와 사장 마인드는 확연히 다르고, 그 결과값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것을 몰랐다. 직원을 3명 바꾸고 경험하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걸 그대로 전수해 준다고 내 예상대로의 결과값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시장은 끊임없이 바뀌고 온라인 사업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데 그것을 읽어내고 흐름에 편승에서 몸짓을 하고 살길을 찾아 나가는 것은 공식을 전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 것이었다.
나는 온라인 사업을 접을 생각이 없다. 취직을 안할 마음으로 시작했고, 연금과도 같이 어느 정도의 기본 수익이 일정하게 나올 것이라는 깊은 확신이 있다. 내가 경험한 결과값으로 봤을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무리 트렌드가 바뀌고 시장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솔직히 지독히도 재미가 없었다. 어느 정도의 결과값이 나올 때까지 '디지털 노가다'라 불릴만큼의 끊임없는 단순노고의 마중물이 들어가야 했고, 그 무미건조한 무한반복 작업이 내 성격에는 진짜 재미없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달콤한 수익만 바라고 댓가를 치르지 않겠다는 정말 도둑놈 심보였다. 내가 어렸다. 돈이 될때 일을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지금 후회한다. ㅎ 그래서 죽은 온라인 마켓을 다시 살리려고 이렇게 발버둥 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 연금 살려 놓으려고. ㅎ
오늘 배운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이 정리한 내용은 정말 엑기스 중에 엑기스이다. 참고로 나는 공부를 잘했다. 실전은 약해도 이론은 강하다고 본다. ㅎ 하사장님의 30년 장사 인생에서 나온 노하우들을 정말 귀하게 풀어놓으신 자료라 책을 필독하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
장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좋은 물건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좋은 물건을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적어도 하루 1시간 이상 아이템 서칭하는데 시간을 들이고, 제품의 장점, 단점, 특징, 가격, 재질, 유사제품까지 파악하는 꼼꼼한 시장조사가 필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 10개의 물건을 찾고, 1주일에 70개가 되면 그중 10%만 남기고 버리고, 2주차까지 14개의 물건 데이터가 쌓이면, 그중에서 반을 버리고 남은 7개 중에서 5개 이상을 샘플 신청하여 실물 확인 공부하고, 그 중에서 2개 이상을 사입하는 식으로 실력 키우기를 무한반복하라는 숙제를 주셨다. (책에 있는 내용)
공략할 상품 중에 대박이 터지면 우리가 사업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유퀴즈에 나왔던 소금램프 파시던 사장님도 계속 실패하다가 소금램프 하나가 터져서 건물사고 은퇴하여 산티아고 가셨다.
이 대박상품을 만들기 위해 물색할 아이템의 범주는 데일리 제품, 대국민제품, 스테디제품 중에서 골라야 한다고 하신다. 늘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제품, 국민 모두가 쓰는 제품, 단발성이 아닌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중에서 대박 상품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진짜 귀하고 비싼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너무 귀한 말씀,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기!!
아무튼 그리하여, 오늘은 내가 하루동안 소비한 물품 리스트를 작성하고, 요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물건 리스트를 공부하고, 왜 팔리나, 무엇을 팔아야 하나? 공부하고 소싱해 보았다.
그리고 오늘 개인적으로 배운점은 내 상품의 노출 상태를 체크하고 수시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다. 예전에 팔리던 것이 요즘 왜 안팔릴까, 요즘 해당 아이템의 가격선이 어떻게 책정되어 시장가가 형성되었나? 경쟁사들의 흐름은 어떠한가? 시장상황과 내 가게, 내 물건을 알아야 전략을 세울 수 있겠다.
그럼 오늘도 수고하셨고, 우리 내일도 화이팅 해봐요~ 오늘 검단산 야등 다녀와서 일지가 늦었네요 ㅎ 장사가 너무 안되니까 스트레스 생기는데 등산 추천! 진짜 가성비 갑인 취미생활 같아요. 내일 봬요~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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