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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우산 사업일지 9일] 오프라인 시장 방문의 중요성 - 이우시장 방문 소싱비법

별우산 2024. 4.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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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오늘은 '돈이된다! 해외소싱대박템' ~p 118 까지의 내용을 읽고 적어봅니다. 하사장님은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고 늘 강조하십니다. 

 

저는 집밖에 나갈려면 큰 맘 먹어야 하는 집순이다 보니 저게 잘 안됐어요. 그래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많아서 이우시장 한 번 구경하고 싶어서 하사장님이 이우시장 투어 여신다길래 1기에 신청해서 다녀왔지요 ㅎ

 

중국은 크게 캔톤페어(전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 이우시장, 광저우 도매시장 3곳을 보면 시장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요. 저는 이우시장만 다녀와봤어요. 시장 규모 자체가 원체 크다 보니까 다른 대표님들은 본인들이 치중하고 있는 아이템이나 카테고리 구역에 집중해서 시장 투어를 하셨고, 저는 시장 구경이 목적이라 전체 구역을 최대한 다 돌아다니다 왔네요. 아침 오픈 시간 9-10부터 마감시간 오후 5시경까지 정말 점심 먹는 시간 말고는 계속 걸어다녔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제품들이 있어서 내가 진짜 이 상품을 소싱하겠다는 마음으로 구체적으로 접근하지 않고서는 수박 겉핧기식의 방문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사전 공부도 많이 하시고 어느 정도의 사업 방향성을 잡고 접근하시는 것이 안목이나 경험상에 큰 성장을 도와줄 겁니다. 

 

제가 몇 일 전에 부산 서면에 다녀왔는데, 거기 상점에서 파는 물건들이 죄다 1688이나 중국에서 봤던 제품들이어서 참 재밌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우시장 투어에서 봤던 제품들이 1~2달 후에 한국 시장에 개시되고, 여러 상점에서 팔게 되면서 가격 경쟁이 붙고, 시장가가 점점 하락해 가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아, 시장 흐름이 이렇게 진행되는구나~'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우시장에서 캡모자 하나가 중국돈 13위안화였어요. 한국돈으로 2500원정도 되는 값이었지요. 그런데 그런 제품들이 한국에 오면 8000-10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어서 사온 접을 수 있는 기능성 벙거지 모자가 있었는데, 그게 시중가가 1만원대이더니 1년쯤 시간이 흐르니 6000원대로 가격이 형성되네요. 

저도 관심 있어서 한국 바이어들이 많이 사가냐고 했더니, 이미 몇 군데서 사갔다고 해서 샘플로 제가 쓸 것만 하나 사왔는데, 그때만 해도 저 상품이 신제품일 시기였던 겁니다. 

 

그러니 시장 조사를 가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고 덥썩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지 말고, 한국에 돌아와 시장조사와 상품 조사를 더 한 다음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거예요. 상품도 생명주기가 있어서 신상일때 진입하는 것이 아무래도 경쟁력이 더 있습니다. 내 경쟁자의 규모와 포지션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구요. 

 

하사장님도 이우시장에서 새롭게 눈에 띄는 제품은 1-2개월 후에 동대문에 들어선다고 그런 제품을 소싱하라고 하셨어요. 그런 걸 캐치하려면 그만큼 현재 시장의 상황과 물품정보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흐름을 꿰고 있어야하겠지요 ㅎ 그러니 매일 2시간씩 소싱하면서 물건 보는 눈을 키우라고 누누이 강조하시나봐요. 

 

시장 조사를 할 때도 눈으로 겉만 훑고 지나가지말고, 현지 사장님들과 대화도 하고 질문도 하고 조언도 구하면서 사람과 부대껴야지 알짜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장사라는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니,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가능한 거잖아요. 무엇보다도 신용과 신뢰가 장사의 기초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대충 대하고, 계산기 두드려서 이윤 숫자만 들여다 봐서는 절대 큰 돈을 벌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서울 올라오면 동대문 시장 열심히 다녀봐야지 하는 포부였는데 서울 살아도 발걸음이 쉽지가 않네요 ㅎ 정말 발로 뛰고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서는 얻어지는 것이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참, 그리고 이우시장에서 괜찮은 상품을 만나서 한국에 와서 사이즈별로 샘플을 신청한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1688 공장가가 이우시장 가게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쌌습니다. ㅎ 제가 외국인이라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는지, 그 가게가 공장운영자가 아닌 도매상이라서 유통마진이 붙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거래도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조사하고 공부하는 것을 초보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고수들이야 딱 보면 원가가 나오고 기본가와 평균가가 이미 머리속에 있으니 그 자리에서 딜이 되겠지만, 우리 같은 초보들이야 말하는데로 믿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실수가 날 수 있잖아요. 너무 급하게 달려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오늘도 소싱하고 상품 업로드하고 하루를 보냈는데요. 아직도 반응이 미흡합니다. ㅠ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이미 다른 사장님들이 로켓 그로스에 넣고 계시네요 ㅎ 또 찾고 또 찾으면서 상품을 계속 봐야겠습니다. 

 

소싱의 또 다른 방법 하나는 내가 팔고 싶은 물건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찾고 공부하는 겁니다. 그러면 해당 카테고리의 신상이 눈에 들어오고 남들보다 먼저 신상을 접수해서 팔 수 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가 있었는데, 2000개 사입해서 들여오는 도중에 다른 사장님이 상품을 업로드해서 한 발 늦었어요. 그런데 저는 늦었다고 포기한 상태에서 친구 남편이 해당 물건을 팔아서 로켓 그로스에 넣고 판매에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는 포기했고, 누구는 시도해서 성공한 케이스이지요 ㅎ 어떤 상황에서도 길은 있으니,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타개할 길을 찾아내고 끝까지 버텨내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취직하기 싫어서 온라인 장사 시작한 거라 어쨌든 버텨내야 합니다. ㅎ 쉽지는 않지만 어제도 옆에 사장님과 얘기했지만 언젠가는 터지니까 누가 그때까지 버티고 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ㅎ 

 

자, 이 글을 보시는 사장님들과 예비 사장님들도 화이팅! 저는 내일 해파랑길 45-46코스 걷고 옵니다. 예쁜 사진 많이 공유할께요. 내일 봬요~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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