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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우산 물주하사장 소싱좌2기 12일] 약한 체질 한계 극복하기 마인드셋
별우산
2024. 5. 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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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지난주는 지리산 바래봉 다녀오고, 오늘은 지리산 천왕봉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은 남한에서 2번째로 높은 산으로 한라산이 1950m, 지리산 천왕봉은 1915m 높이입니다. 둘다 다녀온 경험으로는 천왕봉 코스가 훨씬 험난합니다. 일단 하산길이 너덜길이라 무릎이 다 나갈 지경이네요 ㅠ 중학교때 다녀와보고 어른 되어서 처음 갔는데, 역시나 힘들었습니다.
살다보면 항상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건 내가 해본 일 vs 안해본일, 이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일 vs 이건 내가 못할 것 같은일' 이렇게 우리의 메타인지가 우리의 행동전 판단에 결론을 줍니다.
제가 평생 집순이로 살다가 40 넘어서 처음으로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딱 40에 코로나 백신 맞고 후유증으로 2주 누워있다가 뭘 먹지도 못하고 죽을 것 같을 때, 의사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갑자기 급성으로 병이 나거나,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의사가 고쳐줄 수가 있는데, 몸의 기능이 약해진 것은 의사가 고쳐줄 수 없습니다. 위장도 근육이니까 근력 운동 시작하십시오. 아니면 오래 못삽니다."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는 몸이 엄청 약해서 어릴 때부터 매일 코피 흘리고, 매일 배탈나고, 앙상하게 말라서 많이 먹어도 살도 안찌고, '그냥 허약한 아이'였습니다. 오죽하면 엄마가 "밥만 먹어줘도 고맙다." 하실 정도로 저에게 다른 기대치가 없으셨어요. 나가서 뛰어 논 적이 없습니다. ㅠ 늘 집안에서 책이나 읽고 아니면 누워있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이런 제가 운동을 시작하려니 얼마나 난감했겠어요? 내가 운동을 한다고?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평생 안한 운동을? 운동 신경이라고는 1도 없는데,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선생님이 나때문에 힘들어하실텐데.. 등등. 수도없이 할 수 없는 이유들이 나열되고, 내 생각과 마음을 불가능쪽으로 사로잡았지요.
정말 몇 번을 요가원 문 앞에서 들어갈까 망설이다 발길을 돌렸는지 모릅니다. 하루는 정말 용기를 내어 들어가서 상담받으러 왔다고 하고 "저도 할 수 있을까요?"했지요. 다행히 선생님이 엄청 좋으신 분이셨어요. 본인도 몸이 약해서 요가 수련하다가 원래 직업을 그만두고 요가선생님이 되신 케이스였어요. 정말 끊임없는 응원과 관심으로 저를 키워주신 것 같애요. 평생 안해본 운동을 하니 매일 온 몸이 두들겨맞은 것 같이 아프고, 아침에 일어날 수 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그래도 매일 갔습니다. 모범생 기질이 또 발동해서 선생님이 너무 기다리시는데 실망시켜 드릴 수 없다! 뭐 이런 기제가 있어요. 정말 열심히 6개월 요가하니 '바른 자세로 앉기'가 되었습니다. 기립근이라고 하지요? 등에 근육이 있어야 척추를 받쳐줘서 똑바로 앉을 수 있도록 우리 몸을 지탱해 줄 수 가 있는 것입니다. 근육이 없는 약골은 똑바로 앉는 것 자체가 되지를 않습니다. 요가는 코어근육이라고 몸의 중심 근육들을 발달시켜줍니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환자들도 많이 수강하고 있어요. 본인의 현 몸상태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수련해주면 훨씬 건강하게 신체를 발달시키고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저는 헬스를 1년 했습니다. 이번에는 육군 사관학교 출신 선생님을 만나서 정말 사관 생도하는 줄 알았습니다. 매일 2시간씩 죽을 만큼 한계에 부딪히면서 운동 해냈던 것 같습니다. 허벅지가 2인치는 커질 만큼 몸을 만들어서 평생 살이 안찌는 체질인데 몸무게 7kg을 찌웠어요. 근육량이 는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때도 운동이 너무 힘들어서 진통제 먹어가며 매일 헬스장 갔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한계치를 넘겨야 그만큼 근육이 자라고, 운동이 된다고 해요. 단순히 건강해지려고 헬스 시작했다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매일 들고, 운동을 해도해도 매일 힘든 이 상황에서 이를 악물고 버텼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하두 무시하시니까 "내가 해내고 만다!" 이런 오기가 저를 지탱해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해내서 너무너무 기쁘고 저를 사람답게 만들어주셔서 지금도 그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안해본 일을 도전하고, 내가 못할 것 같은 일을 두려움과 걱정을 이겨내고 해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더 편하고 싶고, 안다치고 싶고, 손해보기 싫고, 거저 얻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해본 일을 해내고, 못할 것 같은 일을 해낸 분을 우리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기왕 성공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우리도 해내봅시다~
천왕봉 빡세서 갔다와서 씻고 바로 쉬다가 일지를 써야지 하는 생각에 알람은 맞추고, 할까 말까? 고민 중에 있었어요. 우리는 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쓰고, 내적 갈등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할까 말까 고민되면 해버리십시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생각보다 행동이 더 빠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우리 한계와 게으름을 넘어서는 무엇을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한 결과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세계를 접하는 문이라고 생각해요. 안해보던 일을 해보고, 못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해 봅시다. 생각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우리가 안해보던 일과 못할 것 같아 단념한 일들이 많이 널려 있습니다. 기회가 아직 많이 있다는 말입니다. 죽기 전에 한 번 해봅시다~ 못할 일이면 할 수 있게 준비해서 해봅시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하고 자기 자신을 한정 짓는 사람은 그 틀안에서 살다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많은 기회들을 열어주고 좀 더 많이 보고 겪고 느끼고 살다 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더 오래사니 늦었다는 생각 마시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들 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같이 한 번 새로운 시도들을 해봅시다. 성공과 실패는 내가 정하는거지 남의 판단이 나의 인생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내가 아직 진행중이면 나는 성공에 가고 있는 단계라고 하잖아요 ㅎ 인생에서 하나만 보고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들을 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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