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우산]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도서 리뷰
안녕하세요? '별우산'입니다~
주문했던 책이 사무실에 도착해 있네요. 사무실 사람들이 이 바쁜데 제가 무슨 책 샀나 보더니 하필 제목이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입니다. ㅎㅎㅎ
저를 아시는 분은 다 아시죠.. 제가 얼마나 많이 먹는지. ㅎ
보통 식당가면 공기밥 2그릇 먹습니다. 하루 3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쌀 20kg 2포대씩 구매합니다. ㅎㅎㅎ 저는 밥순이. 밥을 좋아합니다. 고기도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좋아합니다.
요즘 나이 들어서 2그릇 먹으니 살찌네요. 그래서 한 그릇만 먹어야겠다고 주변에 선포하고 다니는데 하필 시킨 책이 저겁니다. 물론 제가 선정한 것은 아니구요. 스노우폭스에서 도서 리뷰어한테 권당 2만원씩 지원금 준다는 것에 뽑혔어요. 저에게 연락해주신 분이 스노우폭스북스 대표님이신지는 오늘 저 책 첫 장을 열고서야 알게되었네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바쁘신 분이 유명하지도 않은 제 블로그도 방문해주시고 이런 좋은 기회에 초대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꾸뻑!
이 책은 가볍고 얇아서 1시간안에 쓱싹 읽을 수 있는 아주 쉽고 간단 명료한 고전입니다. 미즈노 남보쿠라는 관상가가 1812년 (원저: 남북상법극의수신록 최초 구어역 판) 작성한 일본어 원문과 번역본을 수록한 책입니다. 일생동안 변화하는 관상보다 음식의 절제가 인간의 길흉화복을 만들어가는데 주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상을 가지고 삶으로 실천하고 가르쳐 벼슬하고 부귀를 얻었으며 당시 남성 평균 연령의 2배를 사는 장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난 지은이의 가르침이 담겨있습니다.
제 옆에 앉는 대표님이
"이 책대로 살면 재미없습니다. 무슨 재미로 삽니까? 일본의 컵라면 사장님도 90세를 넘게 장수하셨습니다."
제가 찾아보니 안도 모모후쿠라는 안도 日닛신식품 회장님이 98세에 별세하셨는데 컵라면을 매일 1개씩 드셨다고 하네요. 이분이 말씀하시는 장수의 비결은 80%의 포만감이 들 만큼만 식사하고, 편식하지 말고, 운동하고, 마음을 편안하고 윤택하게 가지라는 4가지였습니다. 미즈노 남보쿠의 가르침과 같이 '절식'이 장수의 첫번째 비결이라고 가르치고 있네요.
그렇다면, 미즈노 남보쿠의 가르침을 자세히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저자는 우리 인간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평생 먹을 음식 할당량을 지정받고 일생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식을 통해서 그 주어진 식사량안에 조절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난함이나 번민이 없이 주어진 운명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음식은 우리 일생에 너무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셈입니다.
우리 인간이 일생에서 바라는 부귀영화와 장수, 행복이 이 음식으로 좌우될 수 있으니까요.
음식은 생명의 원천과도 같으니 단단히 관리하고, 절제된 균형잡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춘다면 그런 사람은 본인의 복을 다 누리고, 그 자손들까지도 남겨진 음식 할당량의 복을 누릴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 무슨 소리냐??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ㅎ
그는 음식 절제에 있어서 먹는 양과 먹는 시간까지 고려한 '균형잡힌 식습관'을 강조합니다.
미즈노 남보쿠가 말하는 운이 좋아지는 방법
관상가였던 그는 좋은 운을 만드는 방법으로
자신의 선행이 쌓여 운으로 드러난다고 가르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라.
아침에 일어나 하는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라.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새벽의 강한 기운을 온몸으로 모두 누리라.
음식을 절제하고 위 사항을 습관화하라.
그리하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운이 열릴 것이다.
요약하면 일찍 일어나고 음식을 절제하고 반듯한 삶을 습관화하며 모든 일에 선한 마음으로 임하며 정성을 다하라. 하는 것입니다.
관상이라고 하는 인간의 얼굴에 담긴 복은 세월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고, 인간이 그 얼굴에 담긴 운명론에 마음을 빼앗겨 주어진 삶을 제대로 살아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관상의 영향력보다는 음식의 영향력이 우리 일생의 길흉화복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하는 관점입니다.
듣다 보니까 동의가 되었습니다.
저는 관상을 보는 사람으로써. ㅎㅎ 제가 무슨 관상가라는 말은 아니고 관상을 좀 봅니다. 어려서부터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서 사람들을 많이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제 나름대로 통계를 내며 살았거든요. 재미있는 것은 미즈노 남보쿠도 저같이 특이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사람들의 관상을 살피기 위해서 목욕탕에서 3년, 이발소에서 3년, 화장터에서 3년을 일했다고 합니다.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삶을 접했을 지 가늠이 갑니다. 건 10년을 사람 얼굴이랑 인간의 일생을 관찰하는데 보냈는데 저 정도면 반도사가 되었겠죠. 저도 나이가 43이니 제 나이 11살때부터 인간을 관찰했으니 32년째네요. ㅎㅎ
저는 이 책에서 미즈노 남보쿠가 한 이 말이 가장 공감이 되었습니다.
'얼굴은 살아있는 답안지 같은 것입니다.'
정말 얼굴에는 그 사람의 살아온 일생과 현재, 그 순간의 모든 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화장이나 꾸밈으로도 가려지지 않습니다. 인생의 지도 축소판이요 그 사람의 심상의 표본입니다.
다행히 미즈노 남보쿠 말처럼 인간의 얼굴 지도는 변합니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니 시간에 따라 그 궤적이 변할 수 밖에요. 그래서 보통 청춘남녀가 20대의 얼굴을 보고 만났다가 50대에 부부의 얼굴을 보면 결혼사진과 많이 달라진 얼굴변화를 보게됩니다. 보통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40년간 살아온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겨지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이 40 넘으면 잘 안바뀐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러니 40 이후에는 그 궤적이 어느정도 굳어져서 큰 변화와 개선을 이루기보다 그 자체로 고정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침 제가 나이 40이 넘고 보니, 기왕이면 배우자를 택할 때 40 넘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 얼굴지도가 어느 정도 확고한 윤곽을 이미 다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 예측에 대한 확률이 보다 높겠다는 믿음에서 입니다.
미즈노 남보쿠는 이 관상학이 가진 통계학의 힘을 거스를 수 있는 최고이자 마지막 솔루션이 음식 절제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삶이 어떻든 간에 지금부터 음식을 절제하고 삶을 절제하는 습관을 가지고 균형잡힌 생활을 지속해가다 보면 운이 다시 열리고 부귀와 장수가 보장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읽을 수록 그의 말이 맞겠다는 공감이 들었어요.
운이라는 것은 사람 됨됨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얼마나 마음을 집중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가르쳐줍니다.
타고난 것, 나의 그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니가 마음을 다해 해내는가 하는 절제력과 집중력이라는 것이지요.
배가 차지 않아도 숟가락을 놓는 일.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을 때 내려놓고 나누는 일.
더 할 수 있겠고, 더 가질 수 있겠고, 넘치는 것을 중단해 낼 수 있는 힘.
내 몫이 아닌 것에 의지하고 사람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을 걷어내는 힘.
이런 것이 중용을 가져오고, 그 무엇도 무리하지 않게 중도와 원칙에 맞는 엄격으로 인생의 운과 복을 불러온다는 신념입니다.
그는 겸손이 열쇠요 자신이 먹는 것을 절제하고 베푸는 삶이 곧 음덕이며 성공과 출세, 부귀영화와 건강과 장수, 일생의 복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꼭 미즈노 남보쿠 본인처럼 보리밥 다섯 숟가락 먹고, 채소 한 가지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3그릇 먹던 사람은 2그릇 먹고, 2그릇 먹던 사람은 1그릇 먹는 식으로 본인에 맞는 절제를 만들어 가라고 합니다.
예전에 여고시절 전교1등이 저녁을 항상 안 먹었어요. 배부르면 잠이 와서 그날 해야할 공부를 다 못한다는 거예요. 저는 실컷 먹고 자는 스타일이었구요. ㅎ 저는 에너지를 머리로 많이 쓴대요. 그래서 먹어도 살이 안찌나봐요. 끼니 때 조금만 넘기면 어지럽고 손이 떨립니다. ㅎㅎ 많이 먹으니까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들고 불편하다는 말을 늘 하고 다녀요.
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
40 넘으니까 이제 한 끼에 공기밥 1그릇만 먹겠다고 결심했는데, 정말로 실천해봐야겠습니다.
저는 잘될 사람인 걸 저는 아는데,
방법을 알면서도 실천을 안해서는 안되니까요. ㅎ
그리고 속이 편해야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체력과 컨디션이 만들어집니다.
오늘 해야할 일을 해내야 또 내일은 내일 몫을 할 수 있으니까요.
김승호 회장님은 '생각의 비밀'에서 하루에 6시를 두번 만난다고 해요. 그리고 많은 성공자들이 새벽기상을 해서 하루에 6시를 2번 본다고 하죠.
새벽 시간이 주는 특별한 기운과 영감이 있다고 하는데, 저자도 그 새벽의 기운을 이야기합니다.
정리해볼까요?
1. 음식 절제하기.
2. 새벽인간되고, 제 때에 식사하기
3. 균형잡힌 일과 보내기
4. 겸손하게 살고 감사하고 베푸는 삶 살기
별우산 인생 철학
저는 무엇보다도 '자기 확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는 될 사람이다! 나는 성공할 사람이다! 나는 해낼 사람이다!
내가 나를 믿어줘야지 누가 나를 믿어줍니까?
물론 인생에 있어서 정신적인 지지자가 있으면 너무나 든든하고 좋겠지만, 결국은 그 사람이 없어지면 엄청나게 흔들리고 시련을 맞이할 겁니다.
내가 나를 응원하고 믿어주고 지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가장 믿을 만하고 우리 뇌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힘입니다.
술이나 순간 혀를 즐겁게 하는 음식을 먹어서 우리 몸을 속이지 말고,
내 정신과 뇌에게 '자기 확신'이라는 신뢰의 음식을 주고 '자기 칭찬'이라는 가장 값비싼 음식을 줍시다.
가장 가치 있는 나로 성장될겁니다.
저는 저를 믿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을 믿어주세요~ 우리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인생 별 거 없습니다. 한끼 잘 먹고 행복하게 살다가요.
저의 밥집에 초대해 드릴께요.
애터미 저랑 같이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
카톡 아이디: starusan
위챗 아이디 : starusan
감사합니다. '별우산'입니다~